미국의 정부 셧다운(shutdown)이란 연방정부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정부 기관의 운영이 중단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미국은 회계연도가 매년 10월 1일에 시작되는데, 이 시점까지 예산안이나 임시 지출 법안(CR, Continuing Resolution)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행정부는 법적으로 지출을 집행할 수 없습니다.
그 결과 ‘필수 인력’을 제외한 상당수 공무원이 무급 휴직에 들어가고, 공공 서비스의 상당 부분이 정지됩니다.
2025년 셧다운 위기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의회 양당 간 정치적 갈등입니다. 특히 공화당과 민주당이 지출 항목(보건의료 보조금, 국경 관리, 국방 예산 등)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합의가 지연되었습니다.
둘째, 대선 이후 권력 재편 과정에서 각 당이 지지층을 겨냥한 정치적 입장을 고수하며 타협을 회피한 점입니다.
셋째, 금리 인상과 재정 적자 확대라는 경제적 배경이 맞물리며 ‘재정 긴축 vs 경기 부양’ 논쟁이 심화된 것입니다.
다음 표는 과거 주요 셧다운 사례와 이번 2025년 사태를 비교한 것입니다.
2013년 | 16일 | 오바마케어 예산 갈등 | GDP 약 240억 달러 손실 |
2018–2019년 | 35일 | 국경 장벽 예산 갈등 | 약 110억 달러 경제 손실 |
2025년(예상) | 미정 | 보건·국방·재정 긴축 논쟁 | 수주일 지속 시 수십억 달러 피해 전망 |
출처: U.S. Congressional Budget Office (CBO), Reuters【web†source】
이처럼 미국 정부 셧다운은 단순한 행정 차질을 넘어 경제 전반에 심각한 충격을 주는 사건으로 자리 잡아왔습니다.
1. 지금, 미국은 셧다운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한국 시간 2025년 10월 1일 오후 1시, 미국 동부 기준으로는 9월 30일 자정이 지나면서 연방정부의 예산 효력이 만료되었습니다. 상원은 공화당이 제안한 단기 지출 연장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했고, 민주당은 의료보조금 연장을 포함하지 않은 “빈(cr) 법안”이라며 반대했습니다【apnews.com】.
그 결과, 연방정부는 예산 공백 상태에 돌입하며 공식적으로 부분 셧다운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번 셧다운으로 약 75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휴직 대상에 오를 수 있으며【time.com】, 하루당 약 4억 달러에 달하는 임금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보건복지부(HHS) 직원의 41%, CDC 직원의 64%, NIH 직원의 75%가 휴직 대상이 될 수 있고【reuters.com】, 연방항공청(FAA)은 약 1만 1천 명을 무급 휴직시키면서 항공 안전 점검과 운항 지연 위험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uters.com】.
아직 우편 서비스나 일부 독립 기구는 자체 자금으로 운영을 이어가지만, 핵심 공공 서비스는 단기적으로 마비될 수 있습니다. 백악관은 각 기관에 “필수 인력만 유지” 방침을 전달했으며, 일부 기관은 장기화 시 대규모 해고 계획(RIF)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washingtonpost.com 】
2. 셧다운이 미치는 영향 – 미국 내와 국제 금융시장
미국 정부 셧다운은 단순한 행정 차질이 아니라 경제 전반에 충격을 주는 사건입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2013년 16일간 셧다운으로 약 240억 달러, 2018~2019년 35일간 셧다운으로 약 110억 달러의 경제 손실이 발생했습니다【CBO】.
이번에도 수주일 이상 장기화될 경우 피해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셧다운의 파급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분야 영향 내용
연방 공무원 | 약 75만 명 휴직, 하루 4억 달러 손실 |
보건 | HHS 직원 41% 휴직, CDC 64%, NIH 75% 휴직 가능성 |
항공 | FAA 직원 1만1천 명 휴직, 운항 지연·검사 차질 |
금융 | 달러 강세 유지, 신흥국 통화 약세 |
한국 경제 | 환율 변동성 확대, 수출입 비용 상승 |
현재 달러인덱스(DXY)는 약 98.15를 기록하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달러 강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Bloomberg】.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한국 수입 물가에도 부담을 주는 요인입니다. 동시에 글로벌 증시는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보건 분야에서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원격진료(텔레헬스) 서비스가 신규 예산 필요성 때문에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washingtonpost.com】. 이는 공중 보건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확립된 일부 시스템마저 흔들릴 수 있습니다. 항공 산업 역시 점검 지연과 보안 문제로 단기적 혼란이 불가피합니다.
3. 투자자와 기업의 대응 전략
이번 셧다운은 언제나 그랬듯 정치적 타협으로 해결되겠지만, 문제는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대응 전략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안전자산 비중 확대
금, 미국 국채, 달러는 셧다운 국면에서 전통적으로 선호되는 자산입니다. 실제로 과거 셧다운 기간 중 금 가격은 단기 상승세를 보였으며, 달러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 민감 업종 조정, 방어 업종 강화
항공, 여행, 소매업종은 소비 위축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업종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습니다. ETF 기준으로는 Vanguard Consumer Staples ETF(VDC),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XLV) 등이 대표적입니다. - 환율 리스크 관리
한국 투자자에게는 원/달러 환율이 핵심 변수입니다.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설 경우 해외 투자 자산에는 환차익이 생기지만, 수입 기업은 부담을 받습니다. 따라서 환헤지 ETF나 달러 예금을 통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
단기(1주 이내 타결)에는 단기 매매 전략, 중기(2~4주)는 방어 업종 확대, 장기(4주 이상)는 글로벌 분산투자가 적합합니다. 2018~2019년 사례처럼 35일 이상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복수의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2025년 10월 1일, 미국 정부는 결국 예산 합의에 실패하며 셧다운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미국 정치권의 갈등이 아니라, 연방 공무원 75만 명의 생계, 항공과 보건 서비스의 안정성, 그리고 글로벌 금융시장과 한국 경제에까지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셧다운은 언젠가는 정치적 타협으로 끝나겠지만, 그 과정에서 투자자와 기업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됩니다.
따라서 단기적 변동성에 휘둘리기보다는 안전자산 분산, 환율 리스크 관리, 방어 업종 비중 확대 같은 현실적인 대응 전략을 준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사건이 보여주듯 정치적 갈등이 언제든 경제적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시장은 뉴스가 아니라 ‘기대와 심리’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투자자 개개인의 냉정한 판단과 장기적 전략이 필요합니다.
👉 독자 여러분은 이번 셧다운 사태가 단기간에 마무리될 것이라 보십니까, 아니면 장기화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함께 논의해보겠습니다.
📌 References
- AP News – Democrats vote down GOP funding bill
- Washington Post – Government shutdown coverage
- Reuters – Health agency workers furlough
- Reuters – FAA furlough plan
- Time – Federal workers furloughed estimate
- Bloomberg – Dollar index data
- CBO – Historical shutdown costs
✨ Inspiration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 시편 23편 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