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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당주만으로 은퇴소득을 설계하면 위험한 이유

by 김다히 2025. 10. 20.

(출처: Morningstar, Christine Benz & Susan Dziubinski, 2025.10.14)

 

 

Ⅰ. 안정감은 있지만,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다

배당주는 은퇴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자산입니다.
지속적인 현금흐름, 안정적인 기업 체력,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는
‘은퇴 후 월급 같은 투자’라는 인식을 만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모닝스타의 크리스틴 벤츠(Christine Benz)는
“배당소득만으로 은퇴자금을 충당하는 건 위험한 선택”이라고 경고합니다.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배당은 ‘약속된 수입’이 아니라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기순환에 따라 달라지는 변동소득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JP모건·시티그룹 등 대형 은행들은
10년 이상 유지해오던 배당을 전면 중단하거나 대폭 삭감했습니다.
이 시기 은퇴자 중 일부는 배당 의존도가 높았던 포트폴리오로 인해
생활비 부족 문제를 겪었죠.

 

벤츠는 이 사례를 “배당의 안정성 환상에서 깨어나야 했던 교훈”이라 표현했습니다.

 

 

Ⅱ. 배당주와 함께 가져가야 할 ‘안전 자산 버퍼’

벤츠는 “배당주에 집중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현금·단기채·우량 중기채 같은 완충 자산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시장 급락 시 배당이 줄거나 주가가 떨어질 때
이 자산들이 생활비를 메워주는 완충 장치(Buffer) 가 됩니다.
둘째, 안전자산은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
투자자가 하락장에서도 배당주를 유지할 수 있게 돕습니다.

“안정성의 핵심은 변동성을 피하는 게 아니라,
불확실한 시기에도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입니다.” – Christine Benz

실제 모닝스타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배당주 100% 포트폴리오보다 현금 10% + 채권 30% + 배당주 60% 구조의 포트폴리오가
퇴직 후 20년 동안 포트폴리오 지속 확률이 1.4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Ⅲ. 배당 성장주 ETF,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

벤츠는 단순 고배당 ETF보다 배당 성장 ETF(dividend growth ETF) 를 선호합니다.
그녀가 꼽은 대표 상품은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VIG) 입니다.
이 ETF는 단기 수익률보다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기업 중심 포트폴리오를 유지합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존슨앤드존슨, 펩시코 등
재무 건전성이 검증된 기업이 상위 비중을 차지하죠.

 

 

벤츠는 “이 ETF의 배당률은 시장 평균보다 낮지만,
변동성은 훨씬 적고 위기 시 방어력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즉, ‘많이 주는 배당’보다 ‘꾸준히 성장하는 배당’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성장 종목이 배당 성장 ETF에서 과소비중되는 한계가 있으므로,
시장 전체 ETF(VTI) 와 병행해 분산 효과를 높이는 전략을 권했습니다.

 

 

 

 

Ⅳ. 장기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

모닝스타는 은퇴 포트폴리오 설계 시
다음과 같은 비중 조합을 권장합니다.

자산구분                                       권장비중                      주요 ETF 예시                            역할
배당주 (성장형) 30~40% VIG, SCHD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
전체시장 ETF 20~30% VTI, ITOT 비배당 성장주 노출
채권형 ETF 20~30% AGG, BND 경기 방어 및 현금버퍼
현금 및 단기채 10% SHV, BIL 유동성·생활비 대응

이 구조는 배당소득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자산에서 현금흐름과 성장률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즉, 배당주는 중심축이지만 결코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진짜 안정성은 ‘배당’이 아니라 ‘구조’에 있다

배당은 여전히 은퇴자에게 매력적인 자산이지만,
그 자체로는 완전한 해답이 되지 않습니다.
기업의 배당 정책은 경기·금리·수익성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으며,
한때 안정적이라 여겨졌던 은행주조차 2008년 위기에서 배당을 중단했습니다.
즉, 배당은 ‘정기소득’이 아니라 ‘시장 환경에 의존하는 현금흐름’에 불과합니다.

진짜 안정성은 배당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배당이 끊겨도 포트폴리오가 버틸 수 있는 구조를 갖췄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현금·단기채·우량채·시장형 ETF와 같은 여러 수단을 병행해야
은퇴 이후의 현금흐름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 구조가 있어야만, 배당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어도
심리적 동요 없이 시장의 회복 국면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결국 배당은 은퇴 소득의 ‘전략적 축’이지 ‘생명줄’이 아닙니다.
배당을 중심에 두되, 현금흐름·채권·성장주 간의 균형을 잡는 것이
지속 가능한 은퇴 재정의 핵심입니다.
안정이란 고정된 숫자가 아니라, 변화에 견디는 시스템을 갖춘 상태입니다.

 

 

📌 References

  1. Morningstar (Oct 14, 2025). Don’t Count on Dividend Stocks Alone for Retirement Income.
    — Christine Benz & Susan Dziubinski, The Morning Filter Podcast.
  2. Morningstar Research (2025). The Biggest Risk Investors Face Today.
    — Analysis on retirement income diversification and dividend sustainability.
  3. Vanguard Research (2025). Dividend Growth and Total Return Stability in Retirement Portfolios.
    — Comparative study of VIG, SCHD, and total-market ETFs in income planning.
  4. JP Morgan Asset Management (Q2 2025). Global Income Strategy Outlook.
    — Income-focused portfolio construction and allocation strategies for retirees.
  5. U.S. Federal Reserve (2025). Household Financial Stability Report.
    — Data on income dependency risk and diversification behavior among retire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