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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폭발할수록 전력망은 돈이 된다: 버크셔의 조용한 승부수

by 김다히 2025. 11. 1.

AI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진짜 승자는 ‘칩’이 아닌 **‘전기’**일지도 모릅니다.
엔비디아가 폭발적인 수요를 이끌고 있지만, 그 기반에는 엄청난 전력 사용량이 존재합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전력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안정적인 송전망과 에너지 인프라의 중요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이 시점에서 주목할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입니다.
버핏은 기술주 열풍 속에서도 묵묵히 전력·인프라 기업에 자본을 투입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길은 단기적 유행이 아닌, 세대 단위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투자였습니다.

 

 

⚙️ Berkshire Hathaway Energy — 버핏의 조용한 베팅

버크셔의 자회사 **Berkshire Hathaway Energy(BHE)**는 현재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 기업 중 하나입니다.
2025년 기준, BHE의 누적 투자 규모는 약 300억 달러에 달하며,
재생에너지·송전망·배전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구분                                         내용
주요 투자 규모 송전 및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약 300억 달러 (2025년 기준)
핵심 사업 영역 풍력·태양광 발전, 전력망 업그레이드, 배전 효율화
수익 구조 규제산업 기반 장기요율(ROI) 확보 — 안정적 현금흐름
연간 성장률 평균 6~8% 수준의 안정적 성장률 유지
전망 2030년까지 미국 전력 인프라 투자 규모 2.5배 확대 (BloombergNEF)

버핏은 20년 넘게 BHE를 통해 꾸준히 ‘전력망 인프라’라는 보이지 않는 기반산업을 축적해왔습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재생에너지 전환이라는 세 가지 거대한 흐름이 동시에 전력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이 영역은 앞으로 10년간 미국 경제의 ‘핵심 배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AI의 이면, 전기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경제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전력 수요의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BloombergNEF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30년 사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약 160% 이상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는 단순히 전력회사의 매출 확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송전·배전망·냉각 시스템 등 전력 인프라 전반이 재평가되는 구조적 변화를 뜻합니다.

AI는 전기를 ‘사용’하는 기술이 아니라, 전기를 통해 존재하는 산업입니다.
한 대의 AI 서버가 구동되기 위해 필요한 전력은 일반 클라우드 서버의 약 10배에 달하며,
데이터센터의 냉각 효율, 송전 손실률, 전력 안정성 등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변화를 가장 먼저 포착한 곳 중 하나가 **Berkshire Hathaway Energy(BHE)**입니다.
버핏은 AI 열풍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202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송전·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비중을 확대했습니다.
이는 단기적 테마 추종이 아닌, “기술이 소비하는 자원(Resource of Technology)”에 투자하는 전략적 판단입니다.
즉, 그는 기술의 최전선이 아니라, 그 기술이 의존하는 기반 생태계에 자본을 배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BHE는 AI 시대의 “보이지 않는 공급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AI가 성장할수록, 그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전력망의 가치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ETF로 보는 인프라 투자 기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버크셔처럼 직접 전력망 기업을 소유하기 어렵지만,
비슷한 노출을 줄 수 있는 ETF가 존재합니다.

ETF                     주요 구성                                                                                 특징
GRID 스마트 그리드·송전망 관련 기업 AI 시대 핵심 인프라 ETF
ICLN 태양광·풍력 중심 재생에너지 기업 친환경·정책 수혜형
SRVR 데이터센터·냉각·전력효율 기업 AI·클라우드 수요 직접 수혜

이들 ETF는 모두 AI 성장과 맞물린 전력 수요 증가의 간접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GRID는 전력망 자동화, 송전 효율 기술에 집중된 ETF로,
BHE의 사업 방향과 가장 닮아 있습니다.
최근 자금 유입 규모 또한 꾸준히 증가하며,
‘AI 2차 수혜 ETF’로 월가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 버핏이 보여주는 교훈 — ‘속도의 반대편에 기회가 있다’

워런 버핏은 언제나 “트렌드의 방향이 아니라, 그것을 지탱하는 구조”를 관찰합니다.
AI가 세상을 재편하고 있는 지금도 그는 기술의 최전선이 아닌, 그 기술이 작동할 수 있는 환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AI의 본질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전력과 냉각, 그리고 안정적인 송전망입니다.
그는 이처럼 기술 문명의 ‘기초 체력’을 지탱하는 인프라에 자본을 쏟고 있습니다.

버핏이 말하는 투자란 속도를 쫓는 것이 아니라, 지속성을 사는 일입니다.
그는 세상이 열광하는 혁신 대신, **“세상이 필연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찾습니다.
전력망과 에너지 인프라는 빠르게 부각되지 않지만, 한 번 구축되면 수십 년간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자산입니다.
이러한 장기적 복리 구조야말로 버핏이 말하는 ‘시간이 만들어내는 부’의 정수입니다.

결국 그의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속도가 빠를수록, 그 기반은 더 단단해야 한다.”
AI와 같은 고성장 산업일수록 이를 지탱할 인프라의 가치가 함께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기 수익에 지친 투자자들에게 던지는 조용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
시장은 항상 화려한 기술이 아닌, 그것을 움직이는 에너지에 보상한다는 사실 말입니다.

 

 

 

AI 시대, 진짜 수혜자는 전력망이다 

2025년 현재, 인공지능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자본 이동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런 버핏은 그 중심부가 아닌, 그 중심을 지탱하는 기반에 자본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버크셔의 포트폴리오는 AI를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AI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AI 서버 한 대가 소모하는 전력은 일반 클라우드 서버의 10배,
대형 데이터센터 하나가 사용하는 전력은 소도시 전체를 감당할 수준입니다.
AI가 확산될수록 전력망의 부하와 냉각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전력 인프라는 더 복잡해지고, 더 비싸지며, 그만큼 더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결국 이 거대한 산업의 진짜 승자는 ‘지능을 공급하는 자’가 아니라,
‘지능이 의존하는 자’, 즉 전력과 송전 인프라를 통제하는 주체입니다.
AI가 아무리 정교해도 전기가 멈추면 작동하지 못합니다.
이 단순한 명제를 가장 먼저 간파한 사람이 바로 버핏이었습니다.

그는 반도체 대신 송전망을, 클라우드 대신 에너지를,
단기 유행 대신 필연적 구조를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는
이제 AI 인프라 시대의 보이지 않는 핵심 공급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In the age of AI, power is the new gold.”
Energy isn’t just a cost — it’s the foundation of intelligence.

AI가 만들어내는 부(富)의 원천은 더 이상 데이터가 아닙니다.
그 데이터를 움직이게 하는 전력, 그리고 그것을 운반하는 **망(network)**입니다.
버핏의 선택은 우리에게 한 가지 교훈을 남깁니다 —
미래의 혁신은 속도가 아니라, 에너지의 안정성 위에서만 지속된다는 사실입니다.

 

 

✅ References

  • BHE 공식자료: “BHE invests in hard assets and focuses on long-term opportunities.” — brkenergy.com
  • Rational Walk (2024): BHE, 재생에너지·저장사업에 US$38.7B 투자 + 2025년까지 추가 5.8B 계획
  • Nasdaq (2025): “BHE is a major energy subsidiary with over US$40B in renewable investments.”
  • Nasdaq Insights (2025): “Buffett’s energy portfolio shows a long-term bullish view on infrastru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