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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월가’의 탄생 — 24시간 거래가 바꾸는 투자자의 하루

by 김다히 2025. 11. 3.

미국 증시는 전통적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현지시간)**까지만 열립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밤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죠.
이 제한된 시간은 직장인·해외 투자자에게 불리할 뿐 아니라, 글로벌 이벤트 반영 속도를 늦추는 구조적 한계였습니다.

암호화폐, 선물, 외환 시장은 이미 24시간 체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AI 기반의 초단타 매매와 자동화 트레이딩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은 **‘언제든 거래 가능한 시장’**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그 요구가 현실이 됩니다.

 

 

① 미국 주식 거래의 한계, 그리고 새로운 수요

미국 증시는 전통적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현지시간)**까지만 열립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밤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죠.
이 제한된 시간은 직장인·해외 투자자에게 불리할 뿐 아니라, 글로벌 이벤트 반영 속도를 늦추는 구조적 한계였습니다.

암호화폐, 선물, 외환 시장은 이미 24시간 체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AI 기반의 초단타 매매와 자동화 트레이딩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은 **‘언제든 거래 가능한 시장’**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그 요구가 현실이 됩니다.

 

 

② Robinhood·Schwab이 먼저 움직였다

현재 일부 브로커는 이미 ‘24시간 주식 거래’ 기능을 상용화했습니다.

  • Robinhood Markets (2023) — 미국 주식과 ETF의 24시간 거래 개시
  • Interactive Brokers (IBKR) — 미국·유럽 대형주 야간 거래 허용
  • Firsttrade — 미국·중국·홍콩 시장 동시 거래
  • Charles Schwab (2024) — 고급 고객 대상 Extended Hours 확대

이 플랫폼들은 “AI 알고리즘 매매”와 “투자자 수요”를 이유로 24시간 모델을 실험 중입니다.
즉, 시장은 더 이상 출근 시간에만 열리지 않습니다.
**‘데이터가 깨어 있는 한, 시장도 깨어 있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③ 나스닥과 NYSE, ‘연중무휴’로 향하다

이제 움직임은 민간 브로커를 넘어 거래소 레벨로 확산됩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Nasdaq), 런던증권거래소(LSE)는 모두 주중 24시간 거래 제도화를 검토 중입니다.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1️⃣ 글로벌 뉴스와 자본 이동이 시차 없이 일어나고,
2️⃣ AI 매매가 장 마감 후에도 가격 반응을 유도하며,
3️⃣ 아시아·유럽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아시아권 투자자 입장에서는 획기적인 변화입니다.
이제는 “밤샘 매매” 대신 낮 시간대 거래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장이 곧 **“24시간 개방형 플랫폼”**으로 재탄생하는 셈입니다.

 

④ 기회인가, 리스크인가 — 24시간 시장의 이면

24시간 거래는 자유의 확장이지만 동시에 리스크의 실시간화를 의미합니다.
시장에 언제든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은,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구분                                    장점                                                                  단점
거래 시간 언제든 매매 가능 쉬지 못하는 시장 스트레스
유동성 글로벌 뉴스 즉시 반영 야간 거래량 부족 시 급등락 가능
가격 효율성 자본 이동의 실시간 반응 초단타·AI 매매의 영향력 확대
접근성 직장인·해외 투자자 유리 정보 과부하·심리 피로 증가

예를 들어, 유럽의 한 은행이 새벽 3시에 파산했다면,
이전에는 미국 시장이 열릴 때까지 대응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즉각적인 매도·헤지 거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유동성이 낮은 시간대에는 작은 주문 하나가 전체 시장을 흔들 수 있습니다.

결국 24시간 거래는 ‘기회의 확대’와 ‘변동성의 상시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구조적 변화입니다.
시장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판단의 속도보다 판단의 질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⑤ 비용 구조의 변화 — 결국 누가 부담하는가

거래소와 브로커가 24시간 체제로 전환하면
서버 운영, 유동성 공급, 규제 대응 등 모든 영역의 고정비용이 급등합니다.
이 비용은 결국 수수료·스프레드 인상으로 투자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AI 기반 알고리즘 기업들은 이 구조에서 가장 큰 수혜를 봅니다.
속도와 데이터 접근성이 곧 경쟁력인 시장에서는
자본보다 기술이 수익을 만든다는 새로운 공식이 자리잡게 됩니다.

즉, 24시간 시장은 ‘기회’의 평등을 제공하지만,
‘속도의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 누가 이득을 보는가

  • 중개사: 거래 횟수 증가로 수수료 수익 확대
  • AI 트레이딩 기업: 초단타 알고리즘으로 야간 시장 주도
  • 기관 투자자: 리스크 관리·헤지 전략의 실시간 대응 강화
  • 글로벌 투자자: 시차 없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가능

하지만 개인 투자자는 다릅니다.
정보가 넘치는 만큼 피로가 누적되고, 감정적 의사결정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이제 필요한 역량은 속도가 아니라 판단의 절제력입니다.

“얼마나 빠르게 거래할까?”가 아니라,
“언제 멈출 줄 아는가?” — 그것이 24시간 시장의 생존력입니다.

시장은 깨어 있고, 투자자는 준비되어야 한다

미국 주식의 24시간 거래는 단순한 시간 확장이 아닙니다.
이는 시장이 AI, 데이터, 글로벌 자본 흐름과 하나로 융합되는 새로운 생태계 진입입니다.

Morningstar는 2025년 10월 보고서에서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거래시간의 확장은 투자자의 행동 주기를 단축시키고,
시장의 본질을 ‘정보 반응형 구조’로 바꿀 것이다.”

즉, 시장이 쉬지 않게 된 지금,
투자자는 **“더 자주 거래하는 기술”보다 “더 깊이 이해하는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24시간 거래는 ‘기회의 민주화’처럼 보이지만,
결국 진짜 승자는 정보를 통제하고, 감정을 제어하며, 전략적으로 쉬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AI가 시장을 움직이더라도, 투자 원칙을 세우는 건 인간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 Reference

  • Robinhood Markets (2023) – “Launch of 24-Hour, 5-Day Trading for U.S. Stocks and ETFs”
  • Interactive Brokers (2024) – “Overnight Trading Expansion Announcement”
  • Charles Schwab (2024) – “Extended-Hours Trading Access for Individuals”
  • Nasdaq, Inc. (2025) – “Continuous Market Operation Discussion Paper”
  • Morningstar Market Commentary (David Sekera, 2025) – “U.S. Market Structure and 24/7 Liquidity”
  • BloombergNEF (2025) – “Automation and Global Capital Flows: Implications of 24/7 Markets”

FAQs — 24시간 거래에 대한 ‘사실만’ 정리된 6가지 핵심 질문 (2025년 11월 기준)

Q1. 미국 증시의 24시간 거래는 이미 시작되었나요?
→ 아직 아닙니다. 정규 거래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4시이며, 일부 브로커의 야간 거래(Extended Hours)만 가능합니다.

Q2. 24시간 거래는 실제로 도입될 예정인가요?
→ 예. 나스닥은 2026년 하반기 ‘주 5일 24시간 거래 시스템’ 도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 Nasdaq.com 공식 발표

Q3. 현재 일부 종목은 야간에도 거래가 가능한가요?
→ 네. Robinhood, Interactive Brokers, Charles Schwab 등 일부 브로커에서 가능합니다.
📄 Interactive Brokers – Overnight Trading

Q4. 모든 종목이 24시간 거래 대상인가요?
→ 아닙니다. 현재 ETF와 일부 대형주 중심이며, 전체 종목 확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Q5. 세금이나 결제 방식은 달라지나요?
→ 현재로서는 기존 방식과 동일합니다. 결제 주기(T+2) 역시 변함이 없습니다.

Q6. 개인 투자자도 24시간 거래에 참여할 수 있을까요?
→ 가능성이 있습니다. 나스닥 계획에 따라, 향후 브로커를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