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열기 식을 때, 시장은 ‘금과 은’을 선택했습니다
2025년 들어 기술주 과열이 완화되기 시작하자, 일부 자금은 조용히 실물 가치 기반 테마인 금·은 채굴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경기 둔화 시기에 나타나는 방어적 흐름이라기보다, 다음 투자 사이클을 대비한 초기 포지셔닝 가능성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Sprott Asset Management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John Hathaway 역시 “현재 금·은 채굴주는 과열 상태(crowded trade)가 아니라 여전히 투자 참여도가 낮은 상승 구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즉 이미 오른 자산 같지만, 실제로는 아직 투자 자금이 충분히 몰리지 않은 단계라는 뜻입니다.
📊 2025년 성과는 강력했지만, 투자 참여는 낮은 상태
Bloomberg(2025년 10월 기준)에 따르면
- 금·은 채굴 ETF GBUG: +115%
- 금 현물: +55%
- 은 채굴 ETF SIL: +70%+
- S&P500 추종 ETF VOO: 약 +14%
하지만 이러한 높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금·은 채굴주의 글로벌 투자 비중은 전체 주식시장의 0.5% 미만입니다.
이는 과거 고점이었던 2011년의 약 0.7%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역사적으로도 저평가된 위치임을 시사합니다.
2025년 자금 이동은
AI → 중기채 → 실물자원(금·은)
의 흐름으로 이어졌는데, 이는 단순한 테마 순환이 아니라 시장 구조 자체가 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채굴기업의 체질 개선—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10여 년 전 과잉 투자와 비용 통제로 신뢰를 잃었던 채굴기업들은 이제 자본 효율성과 현금흐름 중심 경영으로 전환했습니다.
- 과거: 무리한 확장 → 비용 증가 → 밸류에이션 하락
- 현재: 비용 절감 + 배당·자사주 매입 확대 → 주주 환원 강화
또한 중소형 프로젝트 기업들은 M&A 기대감이 높아지며 리레이팅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즉, 과거 채굴주는 변동성 높은 테마 자산에 가까웠지만, 현재는 현금 창출력이 뚜렷한 실물 기반 투자 자산으로 성격이 변화했습니다.
📉 왜 'Crowded Trade'가 아닌가? – 아직 충분한 진입 여력
Hathaway는 “상승 속도는 빠르지만, 자금 유입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합니다.
따라서 현재 시장은 Overbought가 아니라 Under-owned, 즉 저보유 상태입니다.
이는 대규모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전의 초기 구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승보다 참여가 뒤처져 있기 때문입니다
Hathaway는 “현재 금·은 채굴 테마는 상승 속도가 앞서 있을 뿐, 자금 유입은 제한적인 상태”라고 평가합니다. 실제로 2025년 10월 기준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금·은 채굴 관련 자산의 편입 비율은 약 0.5% 미만이며, 이는 2011년 고점이었던 약 0.7%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즉 연초 대비 100% 이상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실제 참여도는 과거보다 낮은 상태인 것입니다.
또한 미국 기반 주요 금 ETF에서는 가격 상승 구간에서도 오히려 자금 유출 흐름이 일시적으로 발생한 사례까지 확인됩니다. 이는 가격 상승이 투자자 유입 때문이 아니라, 수급 및 밸류 리레이팅(Re-rating) 중심으로 진행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기관 포지셔닝 측면에서도 대형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금 관련 ETF 보유량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보다 낮은 수준이며, 유럽 일부 연기금에서만 제한적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흐름이 관찰될 뿐 미국 내 대형 기관 참여는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습니다.
즉 지금의 상승은 ‘참여가 몰려서 발생한 과열’이 아니라, ‘시장 참여 없이 진행된 초기 상승 압력’에 가깝습니다.
가격은 올랐지만, 자본은 아직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과거 2009~2010년 금 가격 상승 초입 구간과 유사하며, 당시에도 가격은 이미 올랐지만 기관 자금은 약 1년 뒤에 본격 유입되며 추가 상승을 견인했던 사례가 존재합니다. 현재 흐름도 **‘미리 올라간 가격’이 아니라 ‘진입 자본이 아직 남아 있는 확장 초입’**에 더 가까운 모습입니다.
🧠 포트폴리오 패러다임 변화: 60/40에서 60/20/20
전통적인 자산배분의 기본 공식이었던 ‘60% 주식 + 40% 채권(60/40)’ 구조는 지난 40년 동안 거의 표준처럼 활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2020년 이후의 거시 환경 변화는 이 공식을 더는 ‘안정적’이라고 부르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Morgan Stanley와 Goldman Sachs가 60% 주식 · 20% 채권 · 20% 금(60/20/20) 포트폴리오를 제안한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구조적 변화가 자리합니다.
① 채권의 본래 역할이 약해졌다 — “헤지 능력 붕괴”
과거 60/40 구조가 유효했던 이유는
➡️ 주식이 하락할 때 채권이 대체로 상승해 손실을 상쇄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5년간은 정반대의 상황이 나타났습니다.
● 인플레이션·금리 급등 →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하락
- 2022~2023년 글로벌 시장에서는
- 주식 ↓
- 국채 ↓
라는 ‘역상관성 붕괴’가 반복되었습니다.
-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 채권 가격은 빠르게 하락합니다.
-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면 채권은 매력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즉, 채권이 더 이상 ‘완충 장치(buffer)’ 역할을 하지 못하는 환경이 된 것입니다.
→ 그래서 채권 비중을 40%까지 유지하는 것 자체가 리스크가 되었습니다.
② 왜 금이 대체 자산으로 올라왔는가?
금이 20% 비중으로 제안되는 이유는 단순히 안전자산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현대 시장에서 금은 ‘인플레이션·유동성·금리 불확실성’을 헤지하는 자산으로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금이 주는 헤지 기능 디테일:
● 인플레이션 상승기에 가치 보존
화폐 가치가 약해질수록 실물 자산의 희소성은 강해집니다.
● 실질 금리 하락(=금리 대비 인플레 높음) 구간에서 강세
현재와 같은 국면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금융 스트레스 시 자금 피난처 역할
미국 은행 위기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입니다.
즉, 채권이 하던 역할의 일부를 금이 가져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③ 채굴 기업의 ‘레버리지 효과’—금보다 더 높은 수익 탄력성
여기서 핵심 포인트는
단순 금 보유보다 금 채굴기업을 포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채굴주는 ‘금 가격 × 레버리지’ 구조
금 가격이 10% 오르면,
채굴기업의 **이익은 20~40%**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민감할까요?
✔ 운영구조 때문입니다:
- 금 채굴기업의 **고정비(Fixed cost)**는 이미 설정되어 있음
- 금 가격이 상승하면 매출은 즉시 증가
- 고정비는 그대로이므로 이익률이 과도하게 확대됨
- 이 때문에 금 대비 수익률의 ‘기울기’가 훨씬 가파름
즉, 금 자체는 “가격 상승률만큼 수익”이지만,
채굴 기업은 “가격 상승률의 2~4배 수익률 탄력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여기에 최근 구조적 변화까지 더해짐
- 비용 통제 강화
- 부채 축소
- 배당 확대
- 자사주 매입
- 신규 CAPEX 축소로 효율성 개선
이 때문에 과거보다 리스크는 줄고, 레버리지 효과는 유지되는 구조가 완성되었습니다.
④ 왜 20%인가? — 수학적 근거
여러 글로벌 기관 리서치에서 확인되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금 비중이 포트폴리오의 5% 이하는 헤지 효과가 거의 없음
- 10%는 리스크 완충의 ‘최소 유효량’
- 15~20%는
- 인플레이션
- 실질 금리
- 주식 변동성
- 지정학 리스크
의 복합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최적 범위
특히 최근 시장에서는
“채권이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므로 → 금이 대신 흡수하도록 20%까지 확대”
라는 논리 구조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즉, 20% 비중은 단순한 감각적 선택이 아니라 리스크-수익 최적화 분석의 결과값입니다.
⑤ 결국 60/20/20은 단순 재배분이 아니라 ‘역할 재정의’
60/40이 깨진 이유는
채권이 더 이상 ‘안정·헤지·완충’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60/20/20은 역할 기반으로 보면 이렇게 바뀐 것입니다:
| 주식 60% | 성장·수익 | 동일 |
| 채권 40% → 20% | 안정·헤지 | 일정 부분 유지 but 기능 저하 |
| 금 20% | 보조적 헤지 | 채권의 부족분을 대체하는 핵심 안정 자산 |
궁극적으로 말하면,
🔹 채권 역할이 약화되자,
🔹 그 빈자리를 금과 채굴기업이 채우게 된 구조적 변화입니다.
📈 지금은 추격이 아니라 “구조적 진입 시점”입니다
최근 금·은 채굴 섹터의 수익률은 높지만, 실제 투자 참여도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며, 밸류에이션 역시 확장 구간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이는 피해야 할 위험이 아니라 전략적 진입 기회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시장에서는 흔히 “너무 오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이미 오른 가격보다 아직 들어오지 않은 자본의 규모”**입니다.
현재 금·은 채굴 섹터는 바로 그 구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2026~27년 확장 사이클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의 분할 매수 전략이 가장 현실적이고 대응력 높은 접근으로 판단됩니다.
AI 주도 성장 사이클 이후 자금이 실물 가치·자원 섹터로 이동하는 흐름은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시장 구조의 회전(Structural Rotation)**이며, 향후 사이클에서 주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 투자 성향별 전략 정리
✔ 안정형 투자자
- GBUG, GDX, SIL 등 금·은 채굴 ETF를
3~4회에 나누어 분할 매수 - 변동성 대비 안정적인 장기 포지셔닝에 적합
✔ 순환형(중간 위험) 투자자
- AI·기술주 등에서 얻은 일부 수익을
금·은 채굴 섹터로 점진적 이전 - 시장 사이클 전환 시 리스크 분산 효과 강화
✔ 공격형 투자자
- 은 가격 단기 조정 시 매수 대응
- Gold/Silver Ratio 변화 기반 단기 스윙 전략 활용
- 가격 탄력성과 변동성을 기회로 삼는 접근
📚 Reference
본 글의 데이터와 분석은 다음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2025년 10월 기준 Bloomberg Markets 수치 (GBUG +115%, 금 가격 +55%, SIL ETF +70%+, S&P500 +14%).
- Sprott Asset Management의 October 2025 Gold Report (John Hathaway, Senior Portfolio Manager 발언).
- World Gold Council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글로벌 자산 배분 자료(금 및 채굴주 비중 0.5% 미만 추정치).
- 2025년 11월 19일 ETF.com 기사 “There’s Still Time: Gold and Silver Miners Aren’t a Crowded Trade”.
- Goldman Sachs 2025년 4분기 Commodity Strategy Note 및 Morgan Stanley Portfolio Allocation Outlook 2025 Mid-Year 보고서.
- FactSet 및 Bloomberg Institutional Flow Tracker(2025년 9~10월 ETF 자금 흐름 분석 기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