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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분석

SpaceX ETF, IPO 앞두고 왜 ‘비중’이 줄어들까

by 김다히 2026. 2. 2.

RONB vs XOVR vs 비상장 우회 투자

SpaceX IPO를 앞둔 지금, ‘희석 리스크’를 이해하지 못하면 수익은 구조에서 사라진다

2026년 초 미국 ETF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은 단연 **SpaceX**입니다.
최근 FT 등 주요 외신을 통해 6월 IPO 가능성과 함께 **약 1.5조 달러($1.5T)**에 달하는 밸류에이션 시나리오가 구체화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빠르게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상장 전에 SpaceX에 투자할 방법은 무엇인가.

문제는 SpaceX가 여전히 비상장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이 공백을 메우는 현실적인 수단으로 ETF가 주목받았고, 그 중심에 **Baron First Principles ETF**와 **ERShares Private-Public Crossover ETF**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RONB에서 실제로 발생한 ‘비중 희석(dilution)’ 현상은,

SpaceX 투자에서 가장 큰 리스크가 기업 자체가 아니라 투자 구조임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1. 데이터로 확인된 ‘희석’: 이론이 아니라 현실이다

RONB는 2026년 1월 초 출시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운용 자산(AUM) 1억 2천만 달러를 돌파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는 SpaceX IPO 기대감이 곧바로 ETF 자금 유입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데이터입니다.

 

하지만 이 자금 유입 속도를 사모자산, 즉 SpaceX 주식 확보 속도가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1월 초 약 **21~22%**에 달하던 SpaceX 비중은 최근 14~16%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이 현상은 기업 가치 하락이나 운용 실패의 결과가 아닙니다. ETF로 신규 자금이 유입되면 동일한 비중을 유지하기 위해 해당 자산을 추가 매입해야 하지만, 비상장 주식은 상장 주식처럼 즉시 매수할 수 없습니다. 결국 분모인 총자산만 커지면서 SpaceX 비중이 기계적으로 낮아진 것입니다.

 

 

2. ‘15% 룰’을 넘은 강수, 그리고 그 역설

일반적으로 개방형 ETF는 비유동(illiquid) 자산을 최대 15%까지만 보유할 수 있습니다.

바론은 SpaceX 주식이 장외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이를 ‘비유동 자산’이 아닌 유동적 자산으로 재분류하며 이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이 판단 덕분에 RONB는 초기에는 ETF 중 가장 높은 SpaceX 노출도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구조적 역설도 함께 떠안았습니다.

 

IPO 기대감이 커질수록 장외 주식 매물은 줄어들고, ETF로 유입되는 신규 자금은 SpaceX로 흡수되지 못한 채 다른 공개 주식으로 흘러갑니다.

 

핵심은 명확합니다. 자금이 몰릴수록, ETF 안에서 여러분이 보유한 SpaceX의 ‘순도’는 오히려 낮아진다는 점입니다.

 

 

 

3. XOVR: 구조적 유연성에는 대가가 따른다

XOVR는 SpaceX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 **특수목적기구(SPV)**를 통해 간접 노출을 취합니다. 이 구조는 투자 순도만 놓고 보면 RONB보다 낮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산이 급증하는 국면에서는 훨씬 유연하게 작동합니다.

실제로 XOVR는 자산 규모가 확대되는 과정에서도 SpaceX 비중을 10%대 수준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해 왔습니다. 이는 SPV 구조가 직접 주식 보유보다 확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유연성에는 명확한 비용이 따릅니다. SPV 구조에는 일반적으로 **20~25%에 달하는 성과 보수(Carried Interest)**가 내재돼 있을 수 있습니다. 즉, XOVR는 희석 리스크를 완화하는 대신, 장기 수익의 일부를 구조 비용으로 지불하는 상품입니다.

 

 

현재 시장 상황에 맞춰 테이블의 내용을 조금 더 정교하게 다듬어 보았습니다.

구분 RONB (바론) XOVR (엑스오버) 비상장 직접 투자
SpaceX 순도 높음 (직접 보유) 중간 (SPV 경유) 최상 (100% 노출)
비중 유지 능력 낮음 (자금 유입 시 희석) 높음 (구조적 유연성) 영향 없음
비용·수수료 가장 낮음 (0.45~0.6% 수준) 가장 높음 (성과보수 최대 25%) 중개 수수료 + 높은 세금
핵심 리스크 희석 리스크 (Dilution) 비용 리스크 (High Fee) 유동성 리스크 (Lock-up)
개인 접근성 매우 높음 매우 높음 매우 낮음

 

SpaceX IPO를 둘러싼 기대는 이미 충분히 가격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더 오를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구조로 그 기대에 노출되고 있는가입니다.

 

RONB는 높은 순도를 제공하지만, 자금 유입이 늘어날수록 비중이 희석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XOVR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노출을 유지할 수 있지만, 그 대가로 장기 수익의 일부를 구조 비용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비상장 직접 투자는 가장 순수한 방식이지만,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에게는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닙니다.

 

결국 SpaceX 투자는 기업을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구조를 선택하는 문제입니다.
IPO가 가까워질수록 이 선택의 결과는 점점 더 명확해질 것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상장 전 대박’이라는 환상이 아니라,

내가 감내할 수 있는 희석과 비용을 정확히 인식한 선택입니다.
그 차이가 IPO 이후, 여러분의 수익률을 가르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 SpaceX IPO 및 주요 이벤트 예상 일정 (2026년 2월 업데이트)

최근 FT,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SpaceX의 IPO 시점과 관련해
2026년 중반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회사의 공식 발표가 아닌 시장과 투자은행 업계의 추정치에 기반한 것입니다.

예상 시점 주요 이벤트 및 마일스톤 비고
2026년 1분기 주관사 선정 완료 및 로드쇼 준비 BOA,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4대 은행 거론
2026년 2월~4월 아르테미스 2호(Artemis II) 발사 NASA 유인 달 궤도 비행, 상장 전 기술력 입증의 핵심
2026년 6월 중순 SpaceX IPO 공식 추진 (목표) 목표 밸류에이션 $1.5T, 조달 금액 최대 $50B
2026년 하반기 스타링크(Starlink) 실적 폭발 2026년 매출 220억~240억 달러 전망 (전체 매출의 70%)
2026년 연말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가동 IPO 조달 자금을 활용한 신규 사업 본격화

⚠️ 투자 주의사항: 위 일정은 시장의 예측과 내부 소식통에 기반한 것으로, 일론 머스크의 결정이나 SEC의 승인 과정, 기술적 변수(스타십 테스트 결과 등)에 따라 언제든 변경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 또는 매도 추천이 아니며, 외부 보도 자료와 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분석일 뿐입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투자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