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 다시 불거진 불확실성
9월 초 미국 증시는 다시 ‘관세 전쟁’ 이슈에 흔들리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 항소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을 제한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사안은 연방대법원으로 넘어갔다.
트럼프는 패소할 경우 기존의 무역합의까지 무효화하겠다고 압박하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달러 강세·금리 정책·기업 실적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변수다.
이번 글에서는 트럼프 관세 소송의 승소 vs 패소 시나리오를 가정해 보고, 각각이 미국 증시에 미칠 영향과 투자 전략을 살펴본다.
1.트럼프 승소 시: 기술주 약세, 방어주 강세
트럼프가 승소해 관세 권한을 되찾는다면,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된다.
- S&P500: 전반적으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압력. 수출 비중이 큰 대형주가 타격을 입는다.
- 나스닥: 반도체·빅테크가 직격탄. 엔비디아, AMD, 애플 등은 원가 부담과 해외 수출 리스크로 약세가 예상된다.
- 다우지수: 산업주 중심이라 방어적이지만, 자동차·소재주는 관세 부담에 흔들릴 수 있다.
- 섹터별: 소비재·기술주는 약세, 반면 에너지·방산·헬스케어 같은 방어 섹터는 상대적 강세 가능성이 크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 신흥국 증시와 원자재 시장도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
2. 트럼프 패소 시: 성장주 반등, 위험자산 선호 회복
트럼프가 패소한다면 관세 리스크는 완화되며 증시는 빠르게 안도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
- S&P500: 불확실성 해소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안정적인 반등이 가능하다.
- 나스닥: 기술주가 가장 큰 수혜를 본다. 반도체·AI·전기차 섹터가 재평가 받으며 랠리를 주도할 수 있다.
- 다우지수: 자동차·산업재 기업의 수출 불확실성이 줄며 회복세가 나타난다.
- 섹터별: 성장주·기술주·소비재가 강세. 달러 약세와 함께 신흥국 ETF, 원자재 ETF에도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금리 인하 기대까지 더해진다면, 하반기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 트럼프 소송 승패 시 미국 증시 전망 비교
구분 S&P500 전망 나스닥 전망 다우 전망
승소 | 무역 갈등으로 전반 조정 | 반도체·빅테크 약세 | 자동차·소재 약세, 일부 방어 |
패소 | 불확실성 완화, 반등 | 성장주·AI·전기차 강세 | 산업재·자동차 회복 |
3. 투자자 전략: 시나리오별 포트폴리오 조정
트럼프 승소 대비 전략 – 방어형 포트폴리오
- ETF 선택:
- XLV (헬스케어), XLE (에너지), ITA (방산) 같은 방어 ETF 중심.
- 배당형 ETF(SCHD, HDV, VYM)로 현금흐름 안정화.
- 자산군 배분:
- 주식 50%, 채권 30%, 현금 20% 비중 유지.
- 금·달러 등 안전자산에 일부 헤지 포지션.
- 매매 전략:
- 기술주 비중은 축소, 단기 반등 구간에도 추격 매수는 자제.
- 관세 발표 직후 변동성 확대 시 분할 매수보단 관망 비중 확대.
트럼프 패소 대비 전략 – 공격형 포트폴리오
- ETF 선택:
- QQQ (나스닥), SOXX (반도체), ARKK (혁신성장) 등 성장주 중심.
- 원자재·신흥국 ETF(EEM, GSG)는 달러 약세 시 단기 모멘텀.
- 자산군 배분:
- 주식 70%, 채권 20%, 현금 10% 비중으로 위험자산 확대.
- 기술주·AI·전기차 종목 비중 늘려 상승 랠리에 레버리지.
- 매매 전략:
- 패소 직후 반등 시점에 분할 매수, 기술주 ETF를 핵심 포트로.
- 신흥국 ETF는 환율 확인 후 단기적 접근.
공통 전략 – 변동성 속 안전장치
- 9월은 이벤트성 리스크가 많은 달 → 분할 매수 필수.
- 개별 종목보단 ETF 위주로 포트 구성해 리스크 분산.
- FOMC, 원자재 가격, 달러 인덱스(DXY) 흐름과 반드시 함께 체크.
- 장기 투자자는 관세 이슈 자체보다는 기업 실적·현금흐름에 더 무게를 두는 접근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