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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40배에도 매수세 몰리는 종목 – 2025년 미국 주식 시그널

김다히 2025. 8. 27. 08:19

 

1. 왜 고평가에도 매수세가 유지되는가

 
2025년 미국 증시는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목이 강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엔비디아(NVDA)는 PER이 40배를 넘지만, AI 반도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면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래 성장성에 베팅한다. 테슬라(TSLA)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마진 압박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로보택시라는 장기 성장 스토리가 매수세를 지탱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클라우드 성장 둔화 우려가 있음에도 AI 서비스 확장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으며, 아마존(AMZN)도 광고·클라우드 결합 성장성이 투자 심리를 강화한다. 결국 매수세가 유지되는 이유는 1) 미래 성장 스토리, 2) ETF와 기관 자금 유입, 3) 대체재 부족과 심리적 프리미엄이다.

종목                                                                                        PER(2025년 8월)       최근 매출 성장률        주가 흐름(연초 대비)
엔비디아(NVDA) 40배 이상 +18% +42%
테슬라(TSLA) 38배 +9% +25%
마이크로소프트(MSFT) 32배 +12% +18%
아마존(AMZN) 30배 +11% +20%

 

2. ETF와 자금 흐름이 만든 ‘방어막’

고평가 종목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자금 구조다. 최근 6개월 동안 기술주 중심 ETF에는 15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새로 들어왔으며, 이는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메가캡 종목을 자동 매수하는 효과를 낳았다. 테슬라도 ESG·전기차 ETF에 폭넓게 편입되어 있어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연기금과 기관투자자들은 장기 성장성을 이유로 해당 종목의 비중을 유지하거나 확대한다. 따라서 단기 실적 부진이 있더라도 ETF 편입 효과 + 기관 매수세 덕분에 주가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ETF                        최근 6개월 유입액                     주요 편입 종목                                                           영향

QQQ+90억 달러MSFT, NVDA기술주 방어막
VGT+40억 달러NVDA, AAPLAI·반도체 집중
SMH+20억 달러NVDA, AMD반도체 집중

 
 

3. 투자자가 읽어야 할 시그널과 전략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비싸다”는 판단이 아니라, 왜 매수세가 유지되는지를 읽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단기 추격매수는 위험하다. 최근 3년간 고PER 상위 종목은 단기적으로 평균 -12%의 조정을 거친 뒤 반등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따라서 첫째, 고평가 종목은 조정 시 분할 매수 원칙을 지켜야 한다. 둘째, 개별 종목 리스크가 부담된다면 QQQ·VGT·SMH 같은 ETF로 섹터 전체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셋째, 성장주 비중이 높을수록 SCHD·VYM 같은 배당 ETF나 VNQ 같은 리츠를 일정 비중 섞어 포트폴리오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전략                              실행 방법                                                                                       기대 효과
분할 매수 조정 시마다 나눠 매수 단기 하락 리스크 완화
ETF 활용 QQQ, VGT, SMH로 섹터 투자 개별 종목 변동성 축소
포트 균형 배당 ETF + 리츠 혼합 변동성↓, 현금흐름 확보

결국 고평가에도 매수세가 몰리는 현상은 단순한 거품이 아니라, 시장이 어디에 자금을 집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그널이다.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투자자만이 장기적 성과를 얻을 수 있다.
 
 
 

투자자에게 주는 첫 번째 교훈 – 추격매수는 위험하다

“비싸도 계속 오른다”는 흐름이 투자자를 자극하지만, 단기 추격매수는 위험하다. 최근 3년간 S&P500 내 고PER 상위 10% 종목은 단기적으로 평균 -12% 조정을 거친 뒤 반등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즉, 아무 때나 들어가면 손실을 보고, 조정을 기다린 투자자만 수익을 얻었다. 따라서 엔비디아·테슬라 같은 종목은 장기 성장 스토리를 인정하되 조정 구간에서 분할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원칙이다. 주가가 과열된 시점에 몰빵하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 투자자는 “비싸도 결국 오른다”는 흐름을 인정하면서도, 시간 분산 전략으로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 이것이 첫 번째 교훈이다.
 

3. 투자자에게 주는 두 번째 교훈 – ETF와 포트폴리오 균형

개별 종목의 변동성을 감당하기 어렵다면, ETF를 활용하는 것이 답이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에 집중하고 싶다면 QQQ, VGT, SMH 같은 기술 ETF를 통해 전체 섹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
테슬라를 포함한 전기차 시장에 관심 있다면 ESG·전기차 ETF로 접근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렇게 하면 특정 기업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시장 전체의 성장 시그널을 따라갈 수 있다.
또 하나의 교훈은 포트폴리오 균형이다. 고평가 성장주만 쥐면 변동성에 휘둘리기 쉽다. 따라서 SCHD, VYM 같은 배당 ETF나 VNQ 같은 리츠를 일정 비중 섞어 현금흐름 자산과 성장 자산을 동시에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결국 투자자가 얻어야 할 결론은 단순하다. 고평가 종목은 거품이 아니라 시장이 어디에 자금을 집중시키고 있는지 보여주는 시그널이다. 이 시그널을 읽고, 추격매수가 아닌 분할·ETF·균형 전략으로 대응하는 투자자가 장기적 성과를 가져갈 수 있다.
 
 
 
◎시장의 시그널을 읽는 방법
투자자 입장에서 고평가 종목이 계속 상승한다는 사실은 단순히 ‘비이성적인 시장’이라고 치부할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러한 현상은 시장이 미래에 대한 어떤 확신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며,
이 시그널을 해석하는 능력이 곧 투자 성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먼저 ‘고평가’라는 단어 자체가 고정된 개념이 아님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년 전만 해도 PER 25배는 고평가로 분류되었지만, 현재 AI 산업군의 PER 평균은 40~60배 수준입니다. 이처럼 산업별, 기술 단계별로 적정 PER/PBR은 달라지며, 그 기준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시장 시그널을 읽으려면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변화의 방향성'입니다.
어떤 기업이 새로운 산업군으로 진입했는지,
미래 기술에서 점유율이 얼마나 될지를 예측할 수 있다면 단기 수익성보다 중장기 성장성에 집중한 가치 평가가 가능해집니다.
 
또한 기관투자자의 자금 흐름과 주요 연기금의 포트폴리오 조정 현황, 산업 정책 발표 시점과 관련 기업들의 반응 등을 관찰하면 시장의 무언의 신호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주가가 발표 전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다면, 그 기업은 이미 ‘정보’에 의해 선반영되고 있는 것이며, 이는 강력한 매수 시그널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 스스로가 단기 차트나 소문에 흔들리기보다, 기업의 펀더멘털과 성장 동력을 정확히 읽는 분석력을 갖춰야 합니다. 숫자만 보는 투자자는 고평가 종목을 피하지만, 이야기와 흐름을 읽는 투자자는 오히려 그 안에서 기회를 찾습니다. 시장은 늘 앞을 보고 움직입니다. 지금의 고평가가, 내일의 저평가일 수도 있습니다.